역대 콘서트 영화 흥행 1위 기록
전 세계 10개국서 12~13일 개봉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에서 약 1억6050만 달러(약 2170억 원)를 벌어들이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디 에라스 투어’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약 1억2979만 달러(80.1%), 그 외 국가에서는 3070만 달러(19.1%)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로써 스위프트의 영화는 역대 콘서트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확정 지었다.
‘디 에라스 투어’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12~13일 개봉했다. 상영 국가는 미국과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콜롬비아, 뉴질랜드, 포르투갈, 체코, 슬로바키아 등이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주말 동안 3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전주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개봉 첫 주말에는 928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닷컴의 숀 로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콘서트 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파업의 영향을 받은 4분기 동안 극장가에 필요했던 관객을 불러들였다”고 말했다.
컴스코어의 폴 더가러브디언 수석 미디어 분석가는 “스위프트의 영화는 10월 극장가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며 “이 독특한 콘서트 영화의 개봉으로 이미 1억3000만 달러의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