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은 전국 기준으로 오피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가는 혼란 상태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 기준으로는 오피스와 상가 모두 임대가격지수 상승세를 기록해 강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기준 0.34% 상승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가는 집합(0.01%) 유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0.34% 상승, 상가는 중대형 0.00% 보합, 소규모 0.11% 하락, 집합 0.01% 상승 등으로 집계됐다.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부족한 공급 대비 꾸준한 임차수요 이어지며 서울·경기를 주도로 임대가격지수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7~8월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에도 물가 상승,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로 매출 증가로의 전환은 한계점 보이며 유형별로 다른 임대가격지수 변화 양상을 나타냈다.
유형 및 지역별로는, 오피스의 경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상승했다. 부산, 전북, 경북 등에서는 하락했다.
상가 임대료 수준은 중대형 기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제주, 대전, 경기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3분기 기준 오피스 1.00%, 중대형 상가는 0.65%, 소규모 상가는 0.59%, 집합 상가는 0.84%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3분기 재산세 납부로 인해 소득수익률은 오피스·상가 둘 다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자본수익률은 올해 거래량 증가 등 영향으로 오피스 및 중대형·소규모 상가에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9%, 중대형 상가는 13.6%, 소규모 상가는 7.3%, 집합 상가는 9.4%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 등에서 협업 공간 등 향상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사무실 임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한정돼 전 분기 대비 0.5%p 하락한 8.9%로 나타났다.
지역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경기, 서울, 대전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광주, 전남, 충북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