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의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 현장 진출 지원을 위한 기술 체험 행사인 'K-걸스데이'가 개막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제10회 케이걸스데이(K-Girls' Day)' 개막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을 비롯해 참여 기관과 학생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 교육부 등이 주최하고 KIAT가 주관하는 케이걸스데이는 공학계열 여성 인력 비중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14년 마련됐다. 약 1500명의 참여 학생들은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각지 30여 개 산업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의 산실인 환경과학기술원을 둘러보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등 미래 기술을 체험했다. 또 멘토로 참여한 한∙일 대학생들과 멘토링 시간을 통해 이공계열 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업계 가운데 선도적으로 여성 인력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K이노베이션 계열 R&D 여성 인재 채용 비율은 평균 50%가 넘는다. SK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여성 리더 프로그램에도 인재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전국 사업장별 사내 어린이집, 선택적 근무제 2.0,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가족친화경영을 펼쳐 왔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맞이해 미래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 인재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케이걸스데이에 함께하는 여학생들이 가까운 미래에 각자의 분야에서 산업기술 현장을 이끄는 여성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혁신을 주도할 여성인재를 확보, 육성하고자 케이걸스데이에 참여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산업현장에 흥미를 느끼고, 이공계 진학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