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실지 감사 전 자료 수집 착수…최종 결과는 내년에 나올 듯
▲감사원 (연합뉴스)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기에 즈음해 이태원 참사를 중심으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점검하는 감사에 나선다.
25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국 행정안전1과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에 돌입했다. 자료 수집은 본격적인 실지 감사(현장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실시하는 예비 조사 단계다. 이태원 참사 발생 1년 만에 자료 수집을 통해 관련 감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감사원은 자료 수집을 통해 감사의 구체적인 범위와 대상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앞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감사를 올해 하반기 주요 감사 계획에 포함한 바 있으며, 이번 감사의 핵심은 10·29 이태원 참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 감사 계획을 묻는 질의에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재난안전관리체계 감사 계획을 넣어놨다"며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언제 할지 때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감사가 하반기 감사 계획에 포함된 만큼 감사원은 올해 안에 실지 감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지 감사 이후 결과보고서 작성, 의결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감사 결과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