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블록체인 혁신 인사 한자리에
한덕수 총리 “정부, 디지털산업 육성에 온 힘”
웹3.0이 2024년 새로운 장르의 신(新)비즈니스시대로 안내한다. 웹 3.0은 기업의 수익 창출 방식을 변화시킬 ‘창조적 파괴’의 원천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으로 시작된 웹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의 혼돈속에서 웹3.0은 2024년 웹 비즈니스의 대전환기를 이끌게 될 것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테크 퀘스트’에서 웹3.0 미래 혁신에 앞장서는 전문가들이 전달한 메시지다.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본지가 창간 13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기획했다.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빠르게 제시하는 뉴 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이다.
‘웹3.0의 창조적 파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웹3.0· 블록체인 분야에서 달려나가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웹3.0 혁신은 분명히 다가올 미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축사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술 혁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기술혁신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선진국들은 디지털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에 힘쓰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 또한, 디지털 산업을 육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을 맡은 윤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과 투명성에 기반을 둔 웹3.0 혁신은 우리의 사회와 경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거라 기대한다”면서 “디지털 정보의 탈중앙화라는 패러다임 전환은 앞으로 분명히 찾아올 미래”라고 내다봤다.
기조연설에는 오다 겐키 일본암호자산거래협회(JVCEA) 회장이 맡았다. JVCEA에서 한국 행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다겐키 회장은 “일본에서는 은행과 같은 전통 기업이 웹3.0 분야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고, 게임 회사도 진출을 고려하는 걸 보면 웹3.0은 지금 이상으로 대중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자율 규제 협회의 국제적 연계를 생각 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자율규제협회를 정식 설립해 (JVCEA와) 서로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기업 강 리(Kang Li) Certik CSO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 △저스틴 김 아발란체 한국 대표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 대표가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현주소와 웹3.0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차세대증권 STO가 그리는 금융의 뉴노멀을 주제로 김은영 커니 코리아 파트너, 김형준 테사 대표, 조찬식 펀블 대표이사, 박승찬 스탁키퍼 COO가 나섰다. 블록체인 라이징스타 기업과의 만남에서는 김종환 블로코 CEO,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COO, 강병하 웨이브릿지 CIO가 자리했다.
‘웹3.0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정엽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파트너변호사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 교수 △전인태 가톨릭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나서 웹3.0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제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속에 기업 경쟁력이 정체되고 경제의 성장 동력이 꺼져가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창조 경영과 혁신 마인드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면서 “매년 다가오는 다음 해 전개될 기술의 향방을 미리 조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