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인 29일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열릴 ‘10·29 참사 1주기 추모대회' 관련 사용신청을 수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10·29 참사 1주기 추모대회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로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열린다.
유가족들은 오후 2시께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4대 종교 기도회를 개최하고 분향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추모대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도 다수 참석할 전망이다.
시가 당초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책 읽는 서울광장’은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관계자는 “1주기 시민추모대회의 서울광장 개최 희망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서울광장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도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26일 조성 완료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참사 현황을 알리는 3개의 게시판과 더불어 희생자 159명을 상징하는 보라색별 조형물이 설치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별’이 제작됐다. 증강현실 스타트업 ‘모이버’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증강현실 추모의 별 ‘Remember 1029’를 선보였다.
추모의 별 ‘Remember 1029’는 주황색과 보라색을 품은 별을 3D로 제작하고, 조각조각 흩어진 영혼의 별 조각들이 하나로 모여 별을 이루는 모습을 구현했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추모의 별을 하늘에 띄우는 챌린지를 통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의미를 담았다.
‘Remember 1029’는 모이버의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해당 효과를 사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