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기안84, 감동 안긴 마라톤 풀코스 완주…"내년엔 이장우와 함께"

입력 2023-10-28 00:21수정 2023-10-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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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성공했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마라톤 풀코스(42.195km)에 도전하는 기안84의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30km지점에 가까워지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 여러 번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많은 참가자가 그를 격려했고 응원에 힘입어 기안84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특히 기안84는 뛰던 중 시각장애 참가자를 만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안84는 "그분을 보니까 정신이 좀 들었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이미 택시 불러 집에 갔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막판 5km를 남겨 두고 등장한 마지막 오르막은 그렇지 않아도 지친 기안84에게 너무나 큰 산이었다. 몇 번 주저앉으려던 기안84는 다시 힘을 내 뛰기 시작했다. 그는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라고 그때의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결승점에 도달한 기안84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결승선을 넘었다. 4시간 47분 08초. 단 12분을 남겨 두고 완주에 성공했다.

기안84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하나의 마침표를 찍은 거 같아서 행복했다"라며 "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7~8킬로만 뛰어도 힘들다. 하지만 뛰어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4시간 안에 들어가는 거 내년에는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년에는 장우를 데리고 함께 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안84는 "나 혼자 너무 요란 떠는 거 아닌가 깊긴 한데 뿌듯하다. 남의 칭찬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나를 칭찬한 느낌이다"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난 지지 않았다. 자부심도 생겼다. 훨씬 잘 뛰신 분들, 어르신 분들 많지만 나 자신에게 자부심이 된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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