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가는 차량 세우고 사진 찍기도
2명 중상, 총 20명 부상
▲러시아 다게스탄 마하치칼라 공항 활주로에 30일(현지시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돌아다니고 있다. 다게스탄(러시아)/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대규모 시위대가 러시아 다게스탄 마하치칼라 공항을 습격했다. 이들은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시위대로 이스라엘발 항공기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공항에 몰려들었다.
일부는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항공기가 도착해 있는 활주로에까지 나가 이스라엘인 색출에 나섰다. 또 공항을 떠나려는 차량을 세우고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중상을 입고 총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밝혔다.
다게스탄시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항 시설의 운영 절차를 위반한 모든 사람은 불법 행위를 계속하지 말고 공항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러시아 사법 당국이 모든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을 보호하고 폭도들을 강력하게 조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