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0.8~1.2%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광범위한 달러인덱스 하락 압력에 금일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약 3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시총 비중이 큰 IT가전과 반도체에 거의 2조 원이나 집중했다.
이는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금일 삼성전자 기업설명회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12시 BOJ 통화정책 결과에 따른 달러인덱스 등락과 오전 발표 예정인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지표까지 예정되어 있는 장중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지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빅테크주들의 반등, 달러화 약세 및 시장금리 상승세 진정 등 미국발 우호적인 재료,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양호한 외국인 및 기관 수급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추가 병력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확대 우려를 자극할 수 있겠으나, WTI 국제유가의 급락이 시사하는 것처럼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될 여지가 낮다는 점도 금일 증시에 중립적인 영향만 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 중에는 삼성전자의 세부 사업부문 별 실적 발표와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 SK하이닉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최근 반도체 주들은 취약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금번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에서의 감산 이후 적자폭 축소 정도 등을 통해 이들 업종의 주가 반등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