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뉴시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를 사기 등 혐의로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남 씨는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이다.
고소장에는 전씨가 남 씨를 상대로 신분을 속이면서 남 씨의 펜싱아카데미 운영을 방해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남 씨는 전 씨의 친어머니라고 밝힌 인물에 대해서도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남 씨와 전 씨의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등을 혐의로 고소했다.
남 씨의 법률 대리인은 다만 "(고소장의) 구체적 내용은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지금 언론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남 씨는 월간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청조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인터뷰가 보도된 후 전 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남 씨는 당초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 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