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물류비가 안정화되고 재료비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격상승과 믹스개선이 맞물리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만들어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8900원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3401억 원으로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모두 3.4%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3964억 원으로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각각 48.2%, 59.7%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물류비가 급등하며 이익을 훼손시켰으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며 믹스개선을 주도했다"며 "동계용(Winter) 타이어에서 사계절(All-Weather) 타이어로 바뀌는 업계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한 점도 점유율과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이어 "가격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인상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재료 비용 감소 환경에서도 가격을 유지하거나 일부 인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의 판가 및 원가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특히 경쟁사들이 강력한 유럽에서의 성과에 주목했다. 내년에는 대전 공장 복구를 통해 물량이 늘어나고, 2025년부터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2기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