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인재 영입 작업을 주도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기현 지도부 1기’ 사무총장을 지냈던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전직 사무총장으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전부터 계속해온 연속성을 감안했다”며 “향후 위원장과 상의해 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직전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해왔으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달 14일 자진 사퇴했다. 이후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도 총사퇴하며 김기현 대표 2기 체제가 꾸려졌다.
이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되자 당내 반발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들을 물러나게 한 것이 불과 2주 전”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