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으로 문서 자동으로 회전·조정
찍고·감상하고·정리하고·편집도 가능
삼성전자는 독자 기술로 카메라 혁신을 이어왔다. 2010년 첫 갤럭시 시리즈부터 최근 공개한 갤럭시 S23울트라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를 진화시켜 현재는 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출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원(One) UI 6'을 연내 출시하기로 하고,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전망이다.
2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의 원 UI 6는 AI를 중심으로 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상 촬영은 물론, 취미나 전문 촬영을 하는 사용자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원 UI 6으로 새로워진 갤럭시 카메라 기능은 △삼성 갤럭시 인핸스X(Enhance-X) 앱 △AI 이미지 자르기 △문서 스캔 △빠른 고화질 설정 △맞춤형 카메라 위젯 △직관적인 에디터 레이아웃 △실행 취소, 다시 실행 버튼 등 7가지다.
먼저 '삼성 갤럭시 인핸스X 앱'은 삼성전자가 6월 공식 출시한 후보정 앱이다. 한 번의 터치로 쉽고 빠르게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앱 속의 기능들을 살펴보면 '스카이 가이드'는 밤하늘을 촬영했을 때 하늘에 어떤 천체가 있는지 알려준다.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해 별자리와 밝은 성운, 성단, 은하의 위치와 이름을 표시해 준다.
'클린 렌즈'는 사진 촬영 시 카메라 렌즈에 묻은 지문이나 얼룩 등으로 뿌옇게 찍힌 이미지를 AI가 인식해 깔끔한 이미지로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슬로우 모션'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동영상에 AI 기반으로 프레임을 생성해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장노출'은 움직이는 피사체의 모습을 분석하고 장노출 효과를 적용해, 숏폼 형식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조도 환경에서 도로 위 자동차 불빛을 촬영할 경우, 불빛이 이어진 궤적을 섬세하게 포착해 담을 수 있다.
'싱글테이크'는 갤럭시 카메라의 인기 기능 중 하나로, 베스트 컷과 동영상을 추출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Enhance-X 앱에서 이미 촬영한 영상과 모션이미지에도 싱글테이크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새로워진 기능은 AI 이미지 자르기다. 사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자른 부분을 길게 터치하면 복사나 공유, 또는 스티커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온다. 스티커로 저장하면, 에디터 혹은 소셜 앱에서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추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문서 스캔이다. 장면 최적화 설정을 끈 상태에서도, 문서의 촬영과 저장이 더욱 간편해졌다.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AI 분석을 통해 문서를 자동으로 회전, 조정해 저장해준다. 또한, 스캔하면서 불필요하게 촬영된 손가락을 인식해 깔끔하게 제거한다.
'One UI 6'으로 나만의 맞춤 카메라 설정도 가능하다. 새로 추가된 해상 버튼으로 터치 한 번으로 카메라를 고화질로 설정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촬영 모드를 홈 화면에 카메라 위젯으로 저장할 수 있는 '맞춤형 카메라 위젯' 기능도 생겼다. 이를 통해 매번 촬영 모드를 설정할 필요 없이 홈 화면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 모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중요한 순간을 더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One UI 6는 쉽고 빠르게 사진을 찍고, 감상하고, 정리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One UI 6은 새롭게 개선된 도구 메뉴를 갤럭시 카메라에 도입해, 자주 사용하는 편집 기능을 쉽게 찾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변환(Transform) 편집 메뉴에서 수평 맞춤과 형태 보정 기능이 통합돼 하나의 화면에서 한 번에 보정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는 편집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행 취소와 다시 실행 화살표 버튼을 사용해 사진 크기, 각도, 필터, 톤 조정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One UI 6으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사진 촬영과 편집에 나만의 취향을 담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