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평가 다시 필요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이 아닌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잼버리 준비가 미흡했던 것 등과 관련해서는 실무자로부터 허위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잼버리가 파행됐다고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아니 저는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그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까”라고 묻자 “대통령님께서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제가 사과드린 부분은 초기에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 그 부분에 대해 청소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총평에 대해서는 “굉장히 노력해서 현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상암 월드컵에서 전부 모였다. 퇴영했던 국가들도 다 모여서 함께 잼버리 축제를 끝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여러가지 평가는 다시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부실보고를 받아 잼버리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 의원이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점검하며 들었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 7월 25일 왜 장관께서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발표하셨느냐다”라며 “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셨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저는 일종의 상당한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지 의원이 “보고된 내용과 실제 진행된 사실이 상당히 달랐다는 점인데 장관께서 허위보고나 허위보고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판단된다”고 하자 김 장관은 “저는 허위에 가까운 부실보고를 조직위 사무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