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는 10기 영철·현숙 커플이 공개됐다.
이날 현숙은 "만난 지 약 1년 3개월 정도 됐다. 촬영 끝나고 일주일 뒤에 사귀었다. 저는 바로 사귀는 줄 알았는데 오빠는 정식으로 고백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자기만의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철이) 부산에 와서 편지를 주더라. 편지 안에 '나랑 정식으로 사귀어 볼래?'라고 적혀 있었다"고 했다.
현숙은 “‘나는 SOLO’ 촬영하고 돌아왔을 때 살짝 우울했다. 오빠가 1주일~2주일 휴가 내서 저희 집에 와서 출근한 사이에 갈비찜, 스테이크 같은 것도 해줬다”면서 “유럽 여행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오래 걸리고, 한번 만나려면 너무 힘들다”고 행복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저에게 결혼의 로망을 심어 주셨다”고 고백한 뒤, 부모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숙의 아버지는 “항상 걱정되는 막내다. 행복했으면 좋겠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현숙의 어머니는 “걱정이 됐다”고 딸의 방송 출연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영철을) 보니까 순해 보이고 착해 보이고…”라며 딸을 응원했다.
10기 영철은 느림의 미학이 있는 청양에서 H마트 점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영철의 동료는 "일 잘하시고 열심히 하시고"라면서도 "연애는 못 하시는 듯하다. 결혼 빨리 해야 한다. 지금도 늦었어"라고 폭로해 영철을 당황케 했다.
영철은 "방송 전엔 싸운 적이 없었는데 방송 나왔을 때 2회차부터 싸웠다. 영자님 왜 이렇게 사랑했냐고 하더라"며 촬영 당시에는 몰랐던 일 때문에 방송 이후에야 다투게 된 뒷이야기를 고백했다.
글램핑을 떠난 두 사람은 ‘결별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현숙은 “나를 향한 마음 좀 되찾았어? 마음이 계속 안 우러난다고 했잖아”라고 운을 뗐고, 제작진에게 “전 제 표현을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오빠는 참는 스타일”이라고 성향 차이가 갈등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영철은 “전 설명을 하면서 푸는 스타일인데, (현숙은)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쏟아낸다. 제가 이건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려서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다”고 한 차례 결별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영철은 "현숙이 노력을 많이 해준다. 본인과 완전히 다른 저를 몇 번이고 생각하고 노력해서 저의 스타일에 맞춰 얘기도 많이 해준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