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상품 대출한도ㆍ금리 수준 이용우대 제공
금융지주사 회계ㆍ세무ㆍ법률 상담 등 컨설팅 지원
2025년까지 핀테크 30개사 선정해 집중 지원 예정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우수 핀테크 기업' 10개사에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해당 기업들은 정책금융 지원한도, 금리조건 우대 등 정책자금연계지원을 비롯해 금융회사의 법률, 세무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Fintech) 30' 1차 모집결과, 핀테크 기업 10개사(에이젠글로벌ㆍ센트비ㆍ아크로스 테크놀로지스ㆍ에임스ㆍ한패스ㆍ모인ㆍ핀투비ㆍ파운트ㆍ빌리지베이비ㆍ씨앤테크)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 10개사의 평균 업력은 6.6년, 평균 매출액은 55억5000만 원, 평균 고용인원은 57.1명이다.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올해 7월 기준 180억 원이다.
이번 선정과정에는 핀테크 기업 52개사가 지원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이 있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해 1차 모집에 이어 2025년까지 3년간 총 3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정책금융 지원한도·금리조건 우대 등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지원을 비롯해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지원, 투자유치 및 기업설명(IR) 기회 확대, 핀테크 전문컨설팅,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맞춤형 집중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정책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의 대출 한도, 금리 수준 등에 있어 각종 이용 우대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대한민국대전환 특별대출'은 소요시설자금의 최대 90%까지 최대 1.3%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DB산업은행 '혁신성장지원' 상품의 대출 한도는 시설, 투자자금 2000억 원 이내, 운영자금 500억 원 이내로 최대 0.6%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상품의 보증료를 0.5~0.7%까지, 보증비율은 90~100%까지 차등적용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에서는 금융사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한 금융·보육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금융회사에서 운영 중인 핀테크랩을 중심으로 전용펀드 기반 투자검토, 컨설팅(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ㆍ세무ㆍ법률 등) 제공, 그룹사 금융지원 연계 및 국내·외 공간지원 등 'K-핀테크 30'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패키지를 제공한다. 세부 내용은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성장금융과 디캠프(d-camp)를 중심으로 선정기업들과 투자자와의 매칭 및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실질적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유치희망금액, 산업분야, 진출희망국가 등에 따라 세분하여 국내·외 투자기관 매칭과 온·오프라인 방식 IR을 지원한다.
이밖에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신청 과정에서 전문가 지원단 컨설팅(법률자문ㆍ신청서 작성 등) 우대, 핀테크 기업 인프라(보안ㆍ클라우드 등)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 핀테크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이용 우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우수기업' 선정식에 참석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K-핀테크 30' 선정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스케일업(Scale-up)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