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사업 목표·성장 전략 맞춰 렌털 본업 비중 확대 및 체질 개선 집중
롯데렌탈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롯덱렌탈은 7일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73억 원으로 4.2% 줄었으나 순이익은 39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롯데렌탈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066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이다. 실제 거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조금씩 밑돌았다. 중고차 장기 렌털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6월 △중고차 장기 렌털 및 상용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사고 리스크 관리와 고객 리텐션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중장기 사업 목표 및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성장 전략에 맞춰 3분기에는 렌털 본업 비중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 활동에 집중했다.
중고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중고차 렌털 서비스 ‘롯데렌터카 My car 세이브’를 출시했다. 8월 EV 상용차 정비 상품을 출시했으며, 소형 전기 화물차 보급을 위한 MOU 체결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상용차 리스 강화 사전 작업도 완료했다.
기존 사업의 수익 모델을 개선을 위한 사고, 보상 비용 절감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차량 구매를 제외하고 총비용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사고 리스크 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10.5%(-61억 원)를 절감했다. 롯데렌탈은 사고 관련 비용을 매년 7%씩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익성이 높은 B2C 고객을 대상으로 리텐션 계약을 강화했다. 리텐션 계약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2.4%로, 신규 계약의 ROA 3.1% 대비 약 4배의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롯데렌탈은 2분기부터 리텐션을 위한 영업 활동을 본격화해, 1분기 기준 12.7% 수준의 재계약 비율을 3분기 기준 29.9%까지 늘렸다.
중고차 수출 매출은 작년 1~3분기 404억 원 대비 올해 3분기 누적 548억 원으로 35.6% 증가했다. 수출 시장은 2022년 3조60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6조 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롯데렌탈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3%에 불과해 핵심 사업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 조직을 개선하고,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며 중동 현지 바이어 대상 판매 채널·방식을 고도화했다.
롯데렌탈은 11월 ‘롯데렌터카 My car’, ‘롯데렌터카 Biz car’ 등 고객과 서비스 특성에 맞추어 브랜드를 전면 개편했다. 고객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마이카 멤버십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으며, 서비스와 혜택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동시에 기존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카라이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롯데렌탈은 3분기 자산·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 활동으로 부채비율을 2분기 408% 대비 395%로 개선했고,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손율은 2분기 대비 0.03%p 낮은 0.12%로 관리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추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브랜드의 전면 개편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영역 확장과 지속가능성 면에서 상장사 최고 수준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