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빈 방문 앞두고…찰스 3세, 영국 한인타운 찾아

입력 2023-11-09 12:52수정 2023-1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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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0~23일 영국 국빈방문 예정
BBC “찰스 3세, 정말 즐기는 것으로 보여”
찰스 3세, 김치·케이크 등 선물 받아

▲영국 찰스 3세(왼쪽) 국왕이 8일(현지시간) 런던 남서부 외곽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김치를 선물 받고 있다. 뉴몰든(영국)/로이터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런던 외곽에 있는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살펴봤다고 B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20~2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앞서 이뤄졌다. 찰스 3세가 5월 대관식 이후 첫 국빈인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BBC는 “찰스 3세가 한인타운 방문을 정말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찰스 3세는 한국 물건으로 가득 찬 상점 거리에서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한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그는 한인회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뉴몰든 감리교회에 들어섰고, 교회 안에는 찰스 3세를 맞이하는 K팝이 연주되고 있었다.

찰스 3세는 김치와 김치 요리책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BBC는 “이달 말, 뉴몰든 지역이 유럽에서 한국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첫 번째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는 다음 주 예정된 국왕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얼그레이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또 찰스 3세는 탈북민들과 어떻게 국경을 넘었는지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여철 주영 한국대사는 “오늘 국왕이 뉴몰든을 찾아와 한 명 한 명 대하는 것을 보니 영국에 정착한 한인에게 용기를 주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진심이 담긴 것 같아서 한인사회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 “한국인들은 아주 감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될 수 있다”며 “그런 강렬함이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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