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2500여 개로 역대 최다…매출액 10% 이상 증가 기대
11일 명동서 개막식…식품ㆍ생활용품 등 최대 50% 할인
가전·의류관리기 등 인기 품목 할인 및 다품목 구매 시 최대 580만 포인트
그랜저를 400만 원, 전기차는 최대 700만 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가전의 경우 혼수 살림처럼 여러 가지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면 최대 58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식품·생활용품은 최대 50% 할인 혜택이 넘친다. 이런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국가대표 쇼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일 역대 최대 규모로 그 시작을 알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부터 30일까지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는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세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심리 반등을 통해 내수 진작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세페는 국민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규모인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행사 기간도 15일에서 20일로 연장했다”며 “주요 참여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양한 유통업체가 코세페에 참여해 할인 대격돌을 벌이는 가운데 자동차, 가전의 할인이 눈에 띄고, 영화 할인, 면세점·화장품 쇼핑 행사 등도 진행돼 풍성한 행사를 예고했다.
먼저, 자동차의 경우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인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 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전기차는 200만 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400만~600만 원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일반차량 중 펠리세이드, G80은 10%, 캐스퍼는 17% 할인하며, 그랜저는 400만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만4500대 한정이라 자동차를 살 예정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기아차 또한 전기차와 주요모델 8개 차종을 할인하며 전기차는 모델별로 최대 420~700만 원 할인이 들어가고, 일반차량 중 K5, 카니발은 7% 가격을 낮춘다. 또한 KG모빌리티는 신차 계약 시 차량용품구매, 정비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가전 행사 역시 구매 욕구를 키운다.
삼성과 LG 등 국가대표 가전업체도 코세페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품목 구매 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최대 17개 품목·36개 모델을 할인하며, 다품목 구매 시 최대 460만 캐시백 혜택과 함께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유통업계는 할인 대격돌을 펼친다.
롯데마트는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반값 할인, 딸기 페스티벌, 프리미엄 한우 할인전 등이 이어지고, 레고 등 인기 완구도 최대 30% 할인한다.
신세계그룹사는 ‘쓱데이’를 13~19일 진행, 이마트에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매주 행사 품목을 달리해 할인전을 펼친다.
홈플러스는 신선 먹거리 대표상품 최대 50% 할인, 인기 브랜드 먹거리, 생필품 1+1을 진행하는 ‘메가푸드 위크’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도 ‘패밀리 위크’를 통해 특가 할인을 펼친다.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역시 할인 또는 페이백으로 행사의 가치를 더한다.
올해는 문화 행사 할인도 눈에 띈다.
코세페 최초로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3사가 참여해 영화 관람료 3000원 할인과 콤보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코세페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 문화까지 할인하는 쇼핑 축제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는 평가다.
면세점 업계도 코세페에 맞춰 ‘Korea Duty-Free Festa’를 준비한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은 구매 금액별 즉시 할인과 온라인몰 추가 적립금 지급 등 구매 고객 혜택을 진행한다. 화장품 업계도 코세페 기간 특별 기획 상품을 마련하고 인기상품 할인을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제 국장은 “올해 코세페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준비했다”며 “올해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민도, 기업도 힘들었던 한해였지만,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이 코세페 원팀이 돼 준비한 만큼, 물가도 안정되고, 국민 지갑도 열리는 11월 코세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진작 흐름이 12월 동행 축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서울 명동 예술 극장 앞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코세페 공동 추진위원장인 강성현 체인스토어협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과 함께 코세페 추진위원인 6개 유통 협·단체와 2개 소비자단체가 참석, 소비 진작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고물가로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모두 힘든 상황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민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20일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으니 필요한 먹거리와 살림을 알뜰하게 장만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