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절 행사 여는 11번가, 쿠팡은 생필품 할인에 방점
티몬·인터파크 커머스도 직구 상품 강화…큐익스프레스와 협업
이커머스업계가 해외 대규모 쇼핑 할인 행사인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
11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날까지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 총 1330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3% 할인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Google, 다이슨,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코카콜라, 유한킴벌리, 한샘, 하나투어, 폭스바겐 등 140여 개 대표 브랜드를 특가로 선보인다.
11일 자정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각 타임딜을 연다. 총 600여 개 상품을 최대 73% 할인해 한정 수량 판매한다. 각종 가전제품과 디지털 기기, 여행상품, 패션잡화, 신선식품, e쿠폰 등을 내놓는다.
쿠팡도 12일까지 ‘블랙 생필품 위크’ 기획전을 진행한다. 800개 이상의 생활용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고물가로 인해 장보기 부담이 큰 상황에서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들이 부담 없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라이온코리아, 헨켈, 유니레버, 피죤, 브리드비인터내셔널 등으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들이 대거 참여한다. 와우멤버십 회원에게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8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5000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직구 상품 할인전에 뛰어드는 이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1일 오후 5시부터 18일 오후 4시 59분까지 11.11 광군제를 연다. 대형 가구 및 가전, 전자제품, 아웃도어 제품 외에 50만여 가지의 가을·겨울 여성 의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광고 모델 마동석을 내세워 이벤트를 통해 8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총 11억 원 상당의 경품 획득 기회를 제공한다. 럭키박스에는 다양한 생활용품부터 14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까지 들어가 있다.
티몬 역시 13일부터 직구 제품 할인행사에 나선다. 큐텐 계열사와 협업해 유명 패션 브랜드 등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해 상품을 최소 5일에서 최대 2주 이내에 국내 배송한다. 또 상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 교환이나 환불 등 빠르게 대응하고, 110%가품보상제를 시행한다.
인터파크쇼핑은 30일까지 ‘인터파크쇼핑 이번 블프 찢었네’ 기획전을 연다. 상품별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삼성·롯데카드로 결제하면 5% 청구할인도 된다. 직구 스테디셀러 대형 가전을 비롯해 명품 의류, 계절 생활 가전 등을 판매한다.
특히 11일과 12일에는 인기 직구 상품을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는 ‘직구 특가 왔데이’ 행사를 연다. 11일 6종, 12일 9종의 상품을 최대 58% 할인 판매판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1월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제적으로 쇼핑 할인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이 수요를 잡기 위해 대규모 할인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직구족들이 늘어나면서 직구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