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8일 검은 연기가 보인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질 협상과 관련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문제로 인해 인질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병원으로, 현재 이곳엔 환자와 민간인들이 다수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전부터 해당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다고 주장했고 현재는 병원을 포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협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오히려 하마스가 병원 지원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긴급 의료 목적으로 알시파 병원에 300ℓ의 연료를 공급했지만, 하마스는 병원이 이를 받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우린 하마스가 공급을 막았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며 “가자지구 고위급 보건 관리에 따르면 유세프 아부-알리시 가자지구 보건차관이 막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