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영입위 5인 명단 의결…“국민 눈높이·인성·선한 영향력 본다”

입력 2023-1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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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회 인재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호남, 여성, MZ세대 등을 전면에 세운 인재영입위원 5명 명단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정훈 의원과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박태준 크라운랩스 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WBC 피트니스대회 4관왕 출신 김나윤씨(건국대학교 재학생) 등을 인재영입위원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인사 1분, 당외 인사 4분을 우선 1차로 위원으로 모셨다”며 “조 의원은 중도층을 아우르는 소통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박 공동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보수의 시각을 통한 통찰력 있는 기고로 좌와 우를 넘어서 대한민국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혜안을 가진 분”이라며 “극단적인 대치, 이념 갈라치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모시는 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15년간 입법부 보좌진을 했고, 행정부에서도 근무경력이 있다.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가지고 영입 인재들을 도와드리는 업무를 잘 해주실 분”이라고 강조했다.

송 상임대표에 대해선 “30대 워킹맘이자 MZ변호사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며 “출산이나 육아문제, 2030 세대가 고민하는 것을 법안 반영에 앞장서는 분”이라며 “30~40대 워킹맘, 여성 정책을 담아낼 수 있는 인재 발굴에 큰 역할을 해줄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김 씨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며 국민에 희망 주는 분”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재영입위 콘셉트는 ‘국민 인재’를 모시겠다는 것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을 모시겠다”며 “가급적 당내 인사 또는 정치권에 몸담고 활동하는 분들보다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미처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지 못한 분들 중에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하고 유명해도 민의를 받들지 못하면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 안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민의를 우선에 두고 일할 사람인지 이런 항목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 올바른 인성, 공익을 우선할 인성 가진 분.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사람, 어려움과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인재를 우선순위로 놓고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의결된 5명의 위원도) 영입인재로 봐야되냐’는 질문에 “일단 우리 당에 중요한 일을 맡아주셨다. 이분들 중에서도 인재로서 선거가 아니더라도 공적 영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인재영입위 출범 전인 내일(14일) 아침 이날 의결된 위원들과 먼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로부터 입당 이후 겪은 애로사항 등을 듣고, 앞으로의 인재 영입 방식 등을 재점검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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