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는 3경기 연속 홈런 오지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13일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이날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박해민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여유 있게 승리했다.
1차전은 3대 2로 패하면서 어렵게 한국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결국 29년의 한을 풀게 됐다.
한국시리즈 MVP로는 2차전부터 4차전까지 세 경기 연속 홈런포로 팀의 승리를 이끈 LG의 주장 오지환이 꼽혔다. 오지환은 5경기에서 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다음에 우승할 때 함께 마시자며 남겨 놓았던 우승 축하주도 29년 만에 뚜껑을 열 수 있게 됐다. 2018년 타계한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4년 두 번째 우승 당시 트윈스 선수단, 관계자들과 함께 마셨던 일본 오키나와 전통주 ‘아와모리 소주’를 이듬해 세 번째 우승할 때 마시자며 세 통 사 왔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에는 한국시리즈 MVP에게 선물하라며 롤렉스 시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