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 소통창구 일부 복원 합의 전망”

입력 2023-11-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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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 대화 1년 이상 끊겨…백악관 “회담 최우선 목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간 끊어진 군사 대화를 일부 재개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대화 창구를 일부 복원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린 뒤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시 주석이 14~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로 이뤄졌다.

미국과 중국의 국방 대화는 지난해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후 미국 정부는 양국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군사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회가 될 때마다 군 고위급 대화 재개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외교·경제 고위급 소통을 재개하면서도, 군사 부문의 소통은 거부해왔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우선 목표로 양국 군사 대화 재개를 꼽았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양자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가운데 일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기에는 열린 소통 채널 강화와 책임 있는 경쟁 관리로 충돌을 막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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