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1.0~1.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15일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속 달러·원 환율, 국채수익률 하락 및 외국인 수급 유입 등 기대로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전날에 이어 강한 수급 유입이 될 경우, 장중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기대에 부합 또는 상회 여부가 중요하다.
◇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 증시는 CPI 대기심리에도, 테슬라발 호재에서 기인한 미국 전기차주 급등,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 가능성 등이 국내 이차전지주에게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5일에도 수급 변동성은 상존하겠으나 긍정적인 미 CPI에 따른 금리 및 달러화 급락 등에 힘입어 바이오, 인터넷, 신재생 등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업종 위주로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가 테마로 형성된 가운데, 최근에는 금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해당 이슈가 외국인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지만, 아직은 외국인 수급 환경은 양호해 보인다.
일례로, 최근 1주일 동안 아시아향 글로벌 펀드 플로우는 40억 달러 유입됐으며, 이 중 한국이 14억 달러로 대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다.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대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