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질주 자동차 10개월 만에 작년 수출 실적 돌파

입력 2023-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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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까지 수출액 580억 달러로 작년 541억 달러 돌파…수출량·단가 ↑
수출 증가로 올해 생산량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 대 돌파 예상
10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 34만대, 수출량은 8.6% ↑ 22.5만 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 모습. (뉴시스)

올해 1~10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전체 수출액을 돌파했다. 수출량 증가와 함께 고가의 차량이 많이 팔린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0월 자동차 수출액이 580억 달러로 전년 수출액 541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수출 1위 모델은 트레이블레이저로 17만6123대가 팔렸고 그 다음으론 코나 17만1494대, 아반떼 16만9541대, 트렉스 13만7700대, 니로 12만1009대 등의 순이다. 투싼(11만8090대), 스포티지(11만2274대), 모닝(10만5056대) 등도 10만대 넘게 팔렸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눈에 띈다. 전기차는 67.0% 증가한 28만287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54.7% 증가한 5만9050대가 수출됐다. 하이브리드차도 7.2% 증가한 26만247대 팔렸다.

1~10월 업체별 자동차 수출량은 현대차가 16.5% 증가한 94만5005대, 기아차가 18.5% 증가한 86만7222대, 한국지엠이 82.3% 증가한 33만7114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10월 수출액도 58억 84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친환경차량 수출액은 전년 10월보다 21.4% 증가한 17억5400만 달러다. 평균 수출단가는 지난해 2만1000만 달러에서 올해 2만3000만 달러로 올랐다.

10월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가 46.9% 증가한 35억 달러, 중동이 6.9% 증가한 4억4200만 달러, 아시아가 1.5% 증가한 4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오세아니아는 각각 9.1% 감소한 6억7500만 달러, 3.6% 감소한 2억84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량은 8.6% 증가한 22만5420대, 생산량은 3.9% 증가한 34만1019대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14만1350대로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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