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 8개 품종 시상
겨울철에도 잘 자라고 병해충에 강하도록 개발한 '굿모닝백다다기' 오이 품종이 올해 우리나라 최고 품종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검은핵 잎을 가진 금전수 '도원', 가시가 없어 관리 하기 쉬운 산초나무인 '한초10호' 등이 우수한 품족으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품종을 선발·시상해 육종가의 신품종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확대에도 이바지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우수품종 선정대회이다.
올해 대회에는 채소, 과수, 화훼, 수출 등 6개 분야에 총 40개 품종이 출품됐고, 종자산업 발전 기여도, 소비자 기호도 등을 심사해 최종 8개 품종을 선정했다.
이날 대통령상은 농우바이오의 굿모닝백다다기가 수상했다. 일조량이 부족하고 저온다습한 환경에 강해 겨울철에도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고, 흰가루병, 노균병 등에 강한 내성을 가졌다.
국무총리상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검은색 잎을 가져 네덜란드로 수출하는 도원농원의 도원, 가시가 없어 관리가 쉽고 종자채취를 일시에 수확할 수 있도록 야생 산초나무의 작물화에 성공한 한치복의 한초10호가 선정됐다.
이 외 농식품부 장관상은 우리화훼종묘의 우리타워(백합), 사카타코리아의 칼라탄(고추), 국립식량과학원의 아람(콩),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의 하례조생(감귤), 팜한농의 통일알타리(무)가 받았다.
또 이날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장에서는 종자업계 22개사와 농생명계 대학·마이스터고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한 K-시드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국내 종자산업을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국내 종자업계의 인력난과 농업계 학생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종자원에서 처음 마련한 행사다.
22개 종자업체는 채용설명회를 통해 미래 인재 96명도 채용할 계획이며, 일부 업체는 이날 현장에서 바로 고용을 하기도 했다.
김기훈 국립종자원장은 "수상품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박람회 전시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나라 종자생명산업을 이끌 인재 채용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