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현대건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진출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가 주관으로 14~15일 열렸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홍보부스를 운영한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와 볼러디미르 쿠드리트스키 우크라이나 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고 1조 원 규모의 송변전 사업 참여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송변전사업은 우크라이나 주요 산업시설에 전력을 공급을 위한 제반 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향후 추진될 발전사업과도 연관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박람회에 앞선 12일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보리스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은 우크라이나 수도 최대 관문인 키이우 국제공항의 터미널 및 확주로를 재건·확장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후 재건과 경제발전을 견인한 대표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발휘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재건프로젝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