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빅스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통합 데이터베이스 및 홈페이지 구축’ 학술연구용역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2024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인체의 장, 구강, 피부, 호흡기, 생식기의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에 대한 데이터의 표준화를 마련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쓰리빅스는 이번 사업에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정보의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해 다학제 간 연구 인프라의 활성화를 추진하며 임상검체 및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기반 데이터 정보 수집과 분석 기능을 개발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한다. 인간에 비해 미생물의 유전체가 갖는 유전자는 200배가 많아 '제 2의 유전체'로 불린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질병 치료 및 건강 증진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 다방면의 산업에서 이를 활용한 치료제, 화장품, 건강 보조식품 등이 개발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에서도 총 400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질병청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투자비를 지속적으로 증액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5년)’에 499억원을 배정했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쓰리빅스의 바이오 데이터 수집,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인체-질병 관련 통합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가 주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