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매일 가고 부산 출발 주 3회 신설…영국 화물운항 확대

입력 2023-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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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ㆍ영국 항공회담 결과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10년 만에 폴란드 가는 하늘길이 더 넓어지고 부산 출발도 신설된다. 영국 가는 화물운항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6~17일 폴란드 민간항공청 및 13~14일 영국 교통부와 항공 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제선 운수권 증대 등을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한(모든 공항)-폴란드(모든 공항) 간 여객 운수권은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 2회 증대했고 특히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민의 장거리 이동 편의를 위해 한(부산)-폴란드(모든 공항) 주 3회도 신설했다. 한-폴란드 항공회담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폴란드는 우리 기업의 생산시설이 다수 위치해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핵심 협력 국가로 최근 방산, 플랜트,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LOT 폴란드가 총 주 5회(인천~바르샤바 주 4회, 인천~브로츠와프 주 1회) 운항 중이며 탑승률은 94%에 달한다.

또 영국과도 항공회담을 통해 그간 우리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을 제약하던 양국 항공사 간 상협 체결 의무를 담은 기존 조항을 폐지하고 주 17회 범위 내 자유롭게 화물운항이 가능토록 했다.

기존에는 한-런던(히드로, 개트윅) 노선에서 상대국 항공사와 합의 없는 단독 화물은 주 1회만 가능하나 수익공유 등이 합의된 별도 주 2회 화물운항도 반드시 병행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화물은 대한항공이 런던(히드로) 주 3회(단독 주 1회, 상협 주 2회), 아시아나가 런던(스텐스테드) 주 2회 운항 중이다.

아울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반영해 영국 측 지정항공사는 향후 EU 회원 국민이 아닌 영국인이 실질적으로 소유·지배하는 항공사만 가능한 것으로 합의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유럽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한편, 향후 김해~바르샤바 신규취항이 이뤄지면 비수도권의 기업인과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바로 유럽 이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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