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점입가경…직원 90% “이사들 안 나가면 우리가 나간다”

입력 2023-11-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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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원사임 요구
“올트먼 따라 MS로 갈 것”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 해임 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이사회 전원사임을 촉구하면서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로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 직원들은 이사회에 이사진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 서명한 직원은 전사 770명 가운데 7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요구는 올트먼 해임을 촉발한 이사회의 전원사임과 올트먼의 복직이었다. 서한에서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 MS의 올트먼 팀에 합류할 수 있다”며 “MS는 우리 모두에게 자리가 있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앞서 이사회는 해임 하루 만에 올트먼을 회사로 불러들였다. 직원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사회의 일방적인 해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이후 올트먼과 회사 미래에 관해 논했지만, 올트먼 복직은 끝내 무산됐다. 이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엑스(X)를 통해 올트먼의 MS 합류 소식을 발표했고, 그러자 오픈AI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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