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티움바이오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국제일반명을 ‘메리골릭스(merigolix)’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자궁내막증 치료 신약을 위해 메리골릭스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메리골릭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저용량으로도 자궁내막증을 악화시키는 에스트라디올(estradiol)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면서, 뛰어난 안전성 등 장점을 보유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유럽 임상 2a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바탕으로 메리골릭스를 유럽 등 지역에 추가 기술수출해 전 세계 환자들이 사용하는 신약으로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 계열 치료제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과 전립선암, 성조숙증 등 질환에서 효능, 안전성, 편의성 등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는 게임체인저로 기대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연평균 47.4% 성장해 2030년 2조5000억 원(약 19억 달러, 주요 7개국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