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심해지는 관절염 통증…치료제 선택 신중해야 [e건강~쏙]

입력 2023-11-27 07:00수정 2023-11-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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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의심되면 조기에 병원 찾아 진료 받아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이미지투데이)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져 관절 자체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 관절 질환 환자라면 통증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점진적으로 관절의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이차적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과 변형,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염증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걸을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 경우 △아침보다 저녁에, 그리고 운동 후에 관절이 붓고 아픈 경우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거나 서 있으면 관절이 쑤시는 경우 △관절이 뻣뻣하게 굳었다가 조금 움직이면 풀리는 증상이 발생하면 의심할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이러한 이유로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 변형을 방지하는 데 치료법만 존재한다.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또 생활습관이나 과체중 등 관절염의 악화 요인을 개선해 추가적인 관절염 진행을 막아주고 통증 없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 완화를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약물 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는 통증과 염증 및 발열에 대한 치료로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1960년대에 소개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NSAIDs의 종류는 사이클로옥시제나제(cyclooxygenase, 이하 COX) 선택성에 따라 ‘비선택적 NSAIDs’와 ‘COX-2 선택적 NSAIDs’로 분류한다. 이중 COX-2 선택적 NSAIDs 중 하나인 세레콕시브 제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다. 2016년부터 이어진 연구를 통해 신장, 심혈관계, 위장관계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대비 세레콕시브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도 인정받았다. 세레콕시브 투여 시 유의하지 않은 혈압 변화 및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대비 고혈압 발생률도 낮았다.

세레콕시브는 20여 년간 전 세계 35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국내에선 2017년 12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및 강직성척추염의 급여 지급 기준에서 연령제한 60세 이상이 삭제되며, 모든 성인 환자로 확대됐다. 이에 더욱 많은 환자 세레콕시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급여 확대가 진행된 만큼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치료 시기 놓치지 말고 전문의 상담 통해 적극적인 통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의 환자에서 장기 복용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오랜 기간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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