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분야 기술 자립화의 시작인 미래항공기술센터가 첫 삽을 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3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항공기술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KTL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이재용 원주시의회 의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기홍 강원도의회 부의장, 김세종 KTL 원장을 포함한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강원도, 원주시와 중·대형 드론 시험평가 기반인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에 나섰고,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미래항공기술센터는 총사업비 290억 원(국비 105억 원, 지방비 185억 원)을 들여 6416㎡ 부지에 연면적 3290㎡ 규모로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이동형 소음평가, 비행조종 안정성 평가 평가, 복합환경 시험평가 등 첨단 설비를 구축해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UAM, 미래항공교통(AAM)의 전기체 수준의 시험이 가능한 전문 시험시설이다.
미래항공기술센터를 통해 드론에 대한 부품 개발부터 양산 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시험 서비스와 전문기술 컨설팅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드론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또, FAA(미국), EASA(유럽) 등 국제항공 규격에 부합하는 시험·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해 국내 항공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KTL은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 지역 내 기업, 대학, 연구소와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기술 인력양성을 주도, 국내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김세종 원장은 "KTL이 57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