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동안 대통령직 수행
35세의 나이로 ‘전 세계 최연소 대통령’ 타이틀을 얻은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이 취임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보아 대통령은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젊음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도전을 극복할 힘과 동의어”라면서 “국민의 복지를 향상하고 가족들에게 평화를 다시 안기기 위해 제게 주어진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과 싸우려면 실업과 싸워야 한다. 국가는 일자리가 필요하며 이를 창출하기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국회에 긴급 개혁안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탄핵 위기에 몰렸던 기예르모 라소 전 에콰도르 대통령이 조기 퇴진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지난달 15일 보궐 성격으로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노보아 대통령이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8월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곤살레스 후보가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전 대통령의 임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17개월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보아 대통령은 ‘바나나 재벌’로 알려진 전 국회의원 알바로 노보아의 아들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 마약 밀매 차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1987년 11월생인 노보아 대통령은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이자 세계 최연소 대통령이 됐다. 미국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노보아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세계 최연소 지도자는 1986년 2월생인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