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CID, BMA, CAP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가 16~22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943개 기관이 참여해 총 4억5906만1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은 964.82대 1로 공모금액은 약 17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893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밴드 상단인 2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케이엔에스 측은 전했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투자자분들이 케이엔에스의 사업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밴드 상단인 2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올해 7월부터 개정된 규정으로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허수’ 청약할 수 없어졌음에도 올해 공모를 진행한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될 자금을 베트남법인에 투자해 이차전지 장비 부품 가공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장비 개발 및 공급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가하고, 사업 영역 확장 및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현재 케이엔에스는 베트남법인 내 이차전지 제조 장비 도입을 위한 부지 확보를 완료한 상황이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해외 투자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케이엔에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장비 개발·제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에스는 27~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