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PCE 가격지수, 전달 대비 둔화 예상
12월 FOMC서 금리 동결 전망 우세
연준 관계자 발언 주목
지난주 3대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월 이후, 다우지수는 4월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말 5%를 웃돌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4.4%대로 내려왔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국채 금리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며 “이는 4~5%의 금리가 내년까지 주식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30일 10월 PCE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CPI가 예상보다 둔화했던 만큼 PCE 지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가 전달보다 3.5%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9월 3.7% 상승보다 소폭 둔화한 것이다.
물가 지표가 둔화한다면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종료 및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 월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다음 달 1일 애틀랜타 스펠먼 대학에서 열리는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돼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28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3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도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96.8%를 제시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은 3.2%로 나타났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27일 10월 신규주택 판매,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8일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및 토론 △29일 Q3 기업이익(예비치), Q3 3분기 GDP 잠정치 발표, 연준 베이지북, 코스트코·달러트리 실적 △30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11월 시카고 연은 PMI, 10월 잠정주택 판매, 울타뷰티·세일즈포스·크로거 실적 △12월 1일 1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10월 건설지출, 11월 ISM 제조업 PMI,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ECB 포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토론, 도미니언 에너지 실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