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임원인사 단행…‘4세’ 이규호 부회장 승진

입력 2023-11-28 11:16수정 2023-1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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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신임 (주)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은 지주사를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나눠 각자 대표를 내정하는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사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3년 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 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한 이 부회장은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고, 2021년부터 지주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하며 그룹의 수소사업을 이끌었다.

기존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이 신임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을 이끌 예정이다.

안 부회장은 기존의 사업 기반을 굳건히 하는 안정적 경영 활동의 토대를 강화하고, 이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와 사업 혁신을 이끈다.

또한 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지주사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신은주 상무보는 CSR 분야 전문가로, 그룹 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인사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16명 중 12명을 40대로 선임해 지난해에 이어 세대 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 기조를 이어갔다. 

코오롱그룹은 "예상치 못한 경영 환경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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