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발화 단어·문장 개수 등 학습 현황 제공
B tv ZEM ‘살아있는 영어’ 전년比 28% 증가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한 SK브로드밴드가 자사 키즈 서비스인 ‘B tv ZEM(잼)’에 AI를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최초로 B tv ZEM의 ‘살아있는 영어’에 챗GPT를 접목해 아이의 개인별 맞춤 무료 영어회화가 가능한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면서 아이 스스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를 제공 중이다.
에듀테크 기업 ‘아키핀’과 협업해 챗GPT를 접목한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는 맥락에 어긋난 질문이나 다양한 토픽에도 AI 캐릭터가 유연하게 답변할 수 있다. 예컨대, 아이가 “l like movies(나는 영화를 좋아해)”라고 말하면 AI가 “What’s your favorite movie?(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야?)”라고 답하는데, 이때 아이가 “I’m hungry(나 배고파)”라는 동떨어지는 말을 해도 AI가 “Did you have breakfast(아침은 먹었어?)”로 답하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식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동의 질문에 챗GPT의 답변을 정제해 캐릭터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TTS(텍스트 음성 변환) 방식을 사용했다”며 “어른들의 질의에도 충분히 응답이 가능해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아동의 발화 수준에 맞춘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Food(음식) △Animals(동물) △All about me(나에 대하여) △School & Friends(친구) △Imagine That(마음껏 상상하기) 등 5개의 상세 토픽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학부모가 아이의 영어 실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아동의 발화 단어, 문장 개수 등을 화면에 노출하는 학습 현황도 제공한다. 아이가 욕설·비속어 등 유해한 대화를 발화했을 경우 화면에 비노출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전환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를 사전 체험한 한 고객은 “AI 캐릭터와 영어회화를 집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아이의 반응이 좋고 무엇보다 무료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신규 레벨 오픈 및 챗GPT와 함께 할 수 있는 퀴즈와 알파벳 게임 등을 추가하여 마치 집에서 ‘영어유치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IPTV 최초로 B tv ZEM에 챗GPT를 적용한 무료 키즈 영어회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I를 적용한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더욱 의미 있는 B tv ZEM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B tv ZEM의 ‘살아있는 영어’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작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