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0.29%↑

입력 2023-11-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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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 이사 “현재 금리 수준 적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3%대로 하락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시장 예상치 웃돌아
3대 지수, 올해 월간 최고 실적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1포인트(0.24%) 오른 3만5416.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6포인트(0.10%) 상승한 4554.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73포인트(0.29%) 뛴 1만4281.7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12~1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고 있다.

연준에서 매파 성향의 인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향후 경제활동 추세에 확연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FOMC가 물가안정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희망하건대 앞으로 몇 달간 나오는 경제 데이터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5bp(1bp=0.01%p) 내린 4.334%로 집계됐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애널리스트는 CNBC에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진정되는 것은 증시에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99.1)과 시장 예상치(101)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11월 기대지수는 77.8을 기록해 전달의 75.6에서 소폭 올랐다. 기대지수는 80을 기준으로 그 아래면 1년 안에 침체가 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96.1%를 제시했다. 내년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은 65%로 나타났다.

3대 지수는 올해 월간 최고 실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달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7.2%, 8.6%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1.1% 상승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나이키와 월마트가 각각 0.73%, 1.19% 올랐다. 뉴몬트와 싱크로니파이낸셜 주가도 각각 6.26%, 5.1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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