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 차익거래에 힘입어 5거래일째 등락을 거듭했던 2500선을 돌파했다. 향후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까지 이어질 필요가 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 인덱스는 8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 수급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전망 재확인에 따른 금리 하락에도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하락한 마이크론테크놀러지(-1.8%), 사이버트럭출시 효과로 상승한 테슬라(4.5%) 등 개별 업종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를 전개해나갈 전망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2521.7p)는 중장기 추세선이자 11월 중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일선(2504p)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제 장기 추세선이자 차기 저항선인 200주선(2597p)을 돌파할지가 연말까지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관심사가 될 것이다.
다만, 연말까지 남은 기간 미국 경기 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매크로 재료를 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단기간에 2600선을 돌파하기보다는 중간중간 숨 고르기 장세 속 개별 업종 장세를 겪는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