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은 ‘2023년도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0명의 학생에게 1년분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북한 출생 장학생은 ‘남북하나재단’ 을 통해 추천 선발된 100명의 대학생이다. 전날 오전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과 유한양행의 조욱제 사장, 김열홍 사장 등 유한 관계자와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김중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한재단의 장학금에는 유일한 박사님의 삶의 철학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라면서 “유일한 박사께서 그러셨듯이 학생 여러분들도 각자가 처한 여건 속에서 삶을 개척해나가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나감으로써 새로운 사회에 성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한재단은 유일한 정신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맺어지게 되는 이 인연을 귀하게 여기면서 여러분들도 유일한 정신의 끈을 놓지 말고 오래오래 마음속에 간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 후에는 유한재단 관계자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목을 도모하며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에 의해 1970년 설립된 유한재단은 올해까지 53년간 매년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연인원 8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까지 장학금 총 규모는 250억 원에 이른다. 2017년부터는 북한 출생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기반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