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그룹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오리올 알코바 말라스피나 카탈루냐 산업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추진에 따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는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비자 부분과 재생에너지 확보, 기타 인허가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8월 프란 모란초 로페즈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과 만나 건설을 위한 토지 계약과 현지 인력 확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외국투자기업의 원활한 인허가 절차를 위해 각종 부처를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승인과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업이 지역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필요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카탈루냐에서도 외국 제조 기업에 투자 유치를 받은 단일 프로젝트 중에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애로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고 주 차원의 필요한 행정절차를 수립해 지역 제조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이바지하는 투자 유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달 중순 김연섭 대표와 사업 점검 차 방문한 스페인 현지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 소재사로서 카탈루냐에 첫 진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차전지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하는 스페인에 수많은 기업이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페르테(PERTE) 2차 인센티브를 승인받았다. 금액은 4927만 유로(690억 원) 수준으로, 1차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약 1000억 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 추후 3차 인센티브와 지역 정부가 제공하는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