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정무수석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한국방송(KBS) 기자, 신임 홍보수석은 이도운 대변인, 신임 경제수석은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신임 사회수석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윤 대통령이 단행한 신임 정책실장을 비롯해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수석비서관들 임기는 내달 4일 자로 시작된다.
먼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신설된 정책실장에 승진 내정됐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 내정자에 대해 "그간 타고난 정책 기획력과 조율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에 바탕해 국정 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과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경기도지사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국정상황실장 소임을 다해왔다"며 "국정 현안에 대한 통찰력, 정무 감각에 바탕해 대(對)국회 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하며,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KBS 기자, 뉴욕 특파원, 9시 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하며 국민에게 친숙한 분"이라며 "사회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전반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영되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수석에 대해 "서울신문, 문화일보 등을 재직한 언론인으로 다년간 기자생활에 바탕해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민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알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및 조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금융통화위원을 맡은 정통 경제관료"로 소개하며 "재정, 예산뿐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에 식견을 갖추고 있어 경제 정책을 원만히 조율하고 활력을 높이며 민생 안정을 도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장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 "국무조정실 사회정책복지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기획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며 "교육, 복지, 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