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충북대학교에서 이공계 학생 대상 충청권 연구개발(R&D)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개발 예산 구조조정에 따라 학생·연구자의 피해가 예상되는 등 연구현장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전국의 R&D 연구 현장을 직접 찾아 이공계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개발 예산 구조조정의 취지와 향후 지원 사업 등을 설명하는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를 권역별로 진행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네 번째 릴레이 대화다. 이날은 충북대학교 물리학과 안광휘 박사과정생이 차년도 연구개발 예산 확정에 따른 공고시점 등에 대한 질의를 시작했다. 이후 전략기술 중심의 지원에 따른 기초과학예산 소외 우려, 연구개발비 축소에 따른 과제축소, 중장기 기초과학 예산 편성방향 등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동 대학원 화학과 김도필 박사과정생은 “학생인건비 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 신진연구자의 지원 역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 대학원 화학과 유일태 박사과정생은 “대학 연구실에서 고가의 장비를 공동구축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오대현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편성은 비효율이 발생한 부분을 효율화한 것으로, 건전한 국가 R&D 생태계를 위해서 일정부분 비효율 덜어내기가 불가피했다”면서 “예산 구조조정으로 인해 현장의 성실한 학생·연구자들이 받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 중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으며, 대학이 학생인건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초연구사업의 학생인건비 지출 비율을 상향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예산안 심의 관련해 국회 논의 단계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시 협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