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 증가 영향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10월 온라인 여행ㆍ교통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9% 가까이 늘어 4개월 연속 2조 원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905억 원으로 전년대비 2조1196억 원(11.8%)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전년보다 28.6%(4666억 원) 늘어난 2조9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며 4개월째 2조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8월(2조2030억 원)에는 전 월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여파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거래액이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교통 서비스와 함께 외부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2772억 원)와 화장품(1조636억 원) 거래액도 전년대비 각각 23.1%, 17.1%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15.6%), 이쿠폰서비스(+48.9%) 등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203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은 15조1733억 원으로 전년대비 10.2% 늘었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9172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4조71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0%(1조3378억 원) 늘었다.
다만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73.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2%), 아동·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