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4일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박 후보자 임명 배경에 대해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옛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주택토지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주택·토지정책에서 손꼽히는 정통 관료로 평가받는다.
2012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으로 일하면서 분양가상한제 탄력적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주택시장 침체기에 대응할 ‘주택 3법’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과 건설주택포럼 회장직을 수행했다. 2016년부터 3년간 LH사장을 역임했다.
LH사장 재직 당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 이후 악화한 LH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주거복지 강화’를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임 당시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공공기관장에 뽑히기도 했다.
1961년생인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도시·지역계획학 석사를 거쳐 가천대에서 도시계획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약력
△1961년 부산 출생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 △행시 27회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