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등 변수로 남아
호주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5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RBA)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4.3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며 긴축을 5개월 만에 재개했던 RBA는 한 달 만에 다시 중단했다.
미셸 불럭 RBA 총재는 성명에서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게 이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까지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목표와 일치하고 있고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에서 상품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무적인 (둔화) 징후가 있었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속했다”며 “호주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경제 전망과 해외 갈등의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는 향후 지표와 위험 평가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결정을 내릴 땐 지속해서 세계 경제 발전과 국내 수요 동향,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전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웨스트팩의 루시 엘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상승은 추가 정책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며 “그러나 RBA의 금리 인상 주기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