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하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로이터통신, 폴리티코, BNN 등이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이날 영상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직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내년 3월 1일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제한할 계획이다.
G7은 또 내년 9월 1일까지 다이아몬드 원석에 대한 강력한 추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검증 및 인증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전쟁 비용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G7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북 강경 입장도 재천명했다. G7은 북한의 지난달 21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를 규탄,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의 접근을 허용하며, 납치 문제를 지체 없이 해결할 것도 촉구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서는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고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일본은 G7 의장국 활동을 마무리했다. 내년 G7 의장국은 이탈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