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식품관 새단장…고든램지 포함 총 65개 맛집 입점
롯데백화점이 인천 지역 최대인 새로운 프리미엄 식품관을 열고 ‘백화점 식품 1번지’ 도약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지하 1층에 1만1500㎡ 규모의 ‘푸드 에비뉴’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푸드 에비뉴는 고급 식재료 매장과 유명 식음(F&B) 매장이 들어선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약 2년간의 기획, 7개월간의 리뉴얼 끝에 완성됐다.
푸드에비뉴의 첫 번째 핵심 공간은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épicerie)’다. 레피세리는 롯데의 ‘L’과 식료품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épicerie)’의 합성어다. 직접 요리하는 수고를 덜고 간편하게 제대로 된 한 끼의 식사를 즐기는 문화인 ‘키친 클로징’ 수요를 잡는다.
이를 위해 고객의 취향에 맞춘 ‘프리미엄 오더 메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축산 코너에서는 국내에서 연간 450두만 생산하는 함양 화식미경산한우, 고창 저탄소 한우 등 희소성 높은 제품들을 고객의 니즈와 용도에 따라 상품화해 판매한다. 수산 코너에서는 인천 지역 유명 수산물 직판장인 ‘민영활어공장’을 유치해 연안 부두에 입고되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용한 제철 활어회, 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요리의 부담을 덜어줄 ‘프리미엄 간편 서비스’도 선보인다. 과일, 채소, 정육, 생선 등 모든 신선 상품의 손질, 세척 및 포장은 물론, 집에서 요리하기 번거로운 돈가스를 튀겨주고 생선을 구워 주는 서비스도 제공해 가정에서 손질하거나 조리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체험형 와인관도 들어선다. 전 세계 2000여종의 와인을 한 자리에 모은 ‘엘비노(L Vino)’다. 엘비노의 이름은 롯데의 L과 와인을 의미하는 비노(Vino)에서 따와 롯데를 대표하는 와인관을 지향했다.
롯데월드타워를 형상화한 엘비노의 중앙 타워에서는 유럽 전역의 와인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의 각 지역별 600여종의 와인을 진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와인의 향을 느껴볼 수 있는 아로마존, 시음할 수 있는 바(Bar)까지 운영하는 등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했다.
매장 벽면에는 500여 종의 와인을 진열한 라이브러리 셀러도 운영한다. 보관이 중요한 고서를 다루듯 숙성가치가 뛰어난 와인들을 한데 모아 완벽한 보존 환경을 구현하고 작품을 전시하듯 연출했다.
국내외 65개 유명 F&B 브랜드도 입점한다. 특히 전체 중 30% 이상인 22개 브랜드가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들이다. 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인기 맛집을 한 자리에 모아, 경기권 최대의 ‘프리미엄 미식 빌리지’를 조성한다.
특히 고객이 셀프로 픽업 및 반납하는 일반 백화점 푸드코트와는 달리 직원들이 직접 서빙과 퇴식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상권 최초로 도입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인천지역 최초 매장도 들어서 눈길을 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국내 2호점을 여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홍콩 현지식의 딤섬으로 유명한 중식 브랜드 호우섬, 미슐랭가이드에서 5년 연속으로 선정된 대만식 우육면 브랜드 우육미엔 등도 입점한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콘텐츠에 집중했다”며 “푸드 에비뉴가 미래를 열어 갈 롯데백화점 식품관의 1호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